엄마의 61번째 생신축하을 위해 생신 하루 전날인 주말 저녁에 가족들과 식사모임.
여기저기 고민하다가 한식으로 정했다.
#송도 #백제원
백제원은 모두 룸타입이라 좋았고, 환갑 등 특별한 생일에는 현수막도 제공된다고하여 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나는 현수막은 제공받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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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2주전쯤 유선으로 예약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넓직하고 조용한 느낌이라 입장시 분위기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예약했다고하니 앞에 보드판에서 이름 찾아서 룸넘버 확인하라고 했다. 응?!
예약확인이 셀프인가봄. 우린 22번 룸으로 입구에서 가까운 위치.
성인 5명 + 어린이(6세) 1명.
메뉴는 미리 정하고 왔기에 앉자마자(엄마가 가격 확인하기 전에) 바로 주문해버림.
#한우모듬스페셜코스
6인용 넓직한 테이블에 성인 5인의 세팅만 되어 있었고, 아이를 위한 식기는 추가로 요청해야했다.
주문 후 바로 차려준 #에피타이저
#호박죽 많이 달지 않았고
#동치미 시원하니 오빠랑 엄마가 좋아했다.
계절샐러드 외 6종 일품요리
#삼색전 생선, 애호박, 표고버섯전
생선은 아마도 동태겠거니. 난 표고버섯이 젤 좋았다.
#계절샐러드 #잡채
샐러드를 보자마자 엄마가 좋아할만한 드레싱인걸 알았다. 옥수수콘을 갈아만든 드레싱.
야채가 싱싱하고 드레싱 맛도 과하지 않아서 역시나 엄마가 좋아했다.
잡채는 좀 짭쪼름.
#도가니탕
다 끓으면 담아주시겠다던 직원님은 도가니탕을 한켠에 덩그러니 두고는 한참을 오지 않았다.
바쁜갑따 싶어서 이때부터 걍 우리가 알아서 먹기 시작했다. 이럴꺼면 끓어오르면 각자 떠서 드세요 하던가.
마치 다시 와서 서빙해줄 것 처럼하고 나가서 기다리다가 우린 좀 식은 도가니탕을 먹어야했다.
나 빼고 다들 도가니탕도 괜찮다했다.
#사시미모듬
#육사시미 #광어 #한치 #연어
연어를 제외하고 회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육회 #수삼과꿀
육회 맛 기억안나고 수삼은 안먹었다.
#소라
조금은 특이했던 소라.
삼색전부터 소라까지가 6종 일품요리 끝.
#메인 #숯불구이 6종 찬류
6종의 찬은 아래의 5개와 오징어젓갈까지.
김치랑 나물이 그릇에 담겨진 후 시간이 좀 지났는지 테두리에 국물들이 말라있었다.
고기를 굽기위해 숯불이 올라오고 고기는 직원분들이 구워주신다.
처음 한번 굽고 후다닥 나가신 직원들은 또 한참이나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두번째부터는 우리가 알아서 구워먹었다.
때깔은 참 좋았던 고기. 맛은 그냥 그럤다.
동네 정육식당에서 먹는 한우가 더 맛있었다.
질긴 부위가 좀 있었음.
3종 일품요리와 식사
#연포탕
이렇게 탕을 올리고 낙지가 오기까지 한참 걸렸다ㅋㅋ
결국 국물 다 졸아들까봐 우리가 불 약불로 줄이고 기다리기.
살아있는 낙지를 한마리씩 넣어준다.
그리고 큼지막하게 잘라주면 먹으면 된다.
연포탕은 시원하고 얼큰하고 깔끔했다. 고기보다 맛있었다.
#훈제연어말이
안에 맛살이 들어있는데 연어 특유의 비린내가 심했다. 다들 먹고 동치미로 입 헹굼ㅋ
이게 신선하게 나온게 아니라 만들어지고 상온에 방치된 채 나온듯한 느낌.
사진엔 없지만 토치로 익혀준 #소고기초밥 도 있었다. 위에 우스타소스 듬뿍 뿌려주는. 맛은 특별하지 않았다.
연포탕과 2종의 초밥으로 3종 일품요리 끝.
백제원에서 준비해주는 #생일상
생일이라고 예약시 말하면 챙겨주는 서비스다.
엄마가 생신상 받고 좋아하셨다. 히힛-
엄마를 제외한 우리는 공기밥으로 받고 된장찌개가 나왔다.
찌개가 나오고 한참이나 반찬이 하나도 안나와서 요청해서 받았다.
보리굴비는 녹차물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았다. 그래서 보리차물에 말아서 먹었음.
그 이후 후식은 못받았다. 나오는게 맞는지 싶게 우리 나가는데도 누구도 후식 있다고 알려주지 않던데.
#백제원 #이용후기 ★★★
일요일 저녁 5시반 예약이었다. 직원들이 정신없이 바쁘더라.
바빠서 뭘주고 뭘 안줬는지 잘 케어하지 못한다. (담당서버에 따라 케바케일수도)
환갑현수막이 왜 안해주셨냐고 담당 서버에게 식사 중간에 물어보니 우리가 요청을 안했다고 답했다.
그래서 나 딥빡.(왜 내탓함) 전화 예약 시 말했다고 하니 식사할때쯤 가져와서는 체크하지 못했다고 이제라도 걸어주겠다 했지만 우리 모두 지금 밥 먹는데 먼지 날리니까 그냥 넣어두시라고 했다. 뒤늦게 걸어서 뭐함. 이미 맘상.
한우를 제외한 음식맛은 대체로 좋았다. 초밥류는 차라리 빼는게 나을지도.
보리굴비도 호불호가 나뉠 듯. 나랑 신랑 엄마는 보리굴비를 좋아하는데 여긴 우리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1인 7만원정도로 저렴한 식사도 아닌데 서비스가 오락가락하는 듯. 담당 서버에따라 만족도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다. 제대로 케어 못할꺼면 예약시간은 좀 나눠서 받던가. 기분좋게 돈쓰러 왔다가 살짝 맘 상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언니랑 오빠가 준비해 준 #생일케익
#플라워앙금케익 넘나 이쁜 것.
엄마는 진짜 보자기인 줄 알았다고 했다ㅎ
나랑 신랑이 준비한 #꽃바구니
생화로 가져가면 돈 주고 쓰레기 사왔다고 할까봐 비누꽃으로 준비했다.
안시들고 향도 난다고 했더니 맘에 들었는지 연신 이쁘다해주고 감탄해서 나도 신랑도 기분이가 좋았다.
엄마도 많이 변했다. 평생 싫다고했던 꽃을 다 좋아하고.
꽃바구니와 함께 두툼한 용돈봉투 전달하고 생신식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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